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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머리속에 지우개> 사랑했던 기억만은 지워지지 않기를

by 진인계 2023.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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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등장인물로만 빛나는 영화  정우성 손예진

■가슴 절절한 남녀의 사랑이야기

송두리째 앗아가는 알츠하이머 끝까지 지키는 철수, 느낀 점

 

 

내머리속의 지우개

 

등장인물로만 빛나는 영화  정우성 손예진



한국멜로영화 중 가장 슬픈 영화이고 19년 전영화인데도 볼 때마다 새롭다. 누가보아도 비주얼적으로 압도적인 정우성과 손예진이 만나 그 당시에도 안볼사람이 없을 정도였는데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 중에 하나이다. 최철수(정우성) 건설현장에 일하고 있는 그는 어린 시절에 엄마에게 버림받고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결국 수진을 만나 자신을 버린 어머니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수진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 김수진(손예진) 지금도 이쁘지만 19년 전 손예진은 청순의 여신이었다. 청초하고 수수한 모습에 남성들 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마음도 사로잡기 충분했다. 의류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던 수진은 유부남을 사랑했다가 버림받는다. 원래 건망증이 심했던 수진은 그 이후 건망증이 더 심해지면서 철수를 만나게 된다. 너무나 사랑하지만 자신의 병을 알고 철수의 곁을 떠난다.

 

가슴 절절한 남녀의 사랑이야기


건망증이 심한 수진은 매번 물건을 놓고 다닌다. 편의점에서 콜라를 사고 콜라를 두고 나오면서 다시 편의점에 들어가면서 철수와 마주친다. 콜라를 들고 있는 철수의 옷차림이 허름해 보여 수진은 철수가 자신의 콜라를 먹었다고 생각하여 철수의 콜라를 뺏어서 마신다. 그러고 나와서 수진은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지갑이 없어서 난처해하다가 다시 편의점으로 돌아오니 편의점 직원이 지갑과 콜라를 건넨다. 그래서 수진은 철수가 자기의 콜라를 마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수진은 자기가 오해한 걸 알았지만 이미 철수는 자리에 없었다. 수진의 아버지는 건축회사 사장이었는데 그 현장에서 철수가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때 수진이 콜라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본 철수는 수진의 콜라를 빼앗아 먹으면서 수진에게 복수를 한다. 그러면서 수진이 소매치기를 당할뻔한 것을 철수가 도와주면서 그런 철수가 멋있어 보이는 수진은 철수에게 끌리게 된다. 수진의 적극적인 대시에 두 사람은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된다. 이영화를 봤으면 이 대사를 모를 수가 없을 정도로 그 당시에 정말 인기가 많았다. 이거 먹으면 우리 사귀는 거다. 한때 많은 여인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데 대시방법이었다. 시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고 신선한 거 같다.

 

 

송두리째 앗아가는 알츠하이머 끝까지 지키는 철수, 느낀 점

 


둘의 행복한 미래만 있을 주 알았는데 평소 건망증이 있는 수진은 병원을 갔다가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를 듣는다. 알츠하이머라는 말을 듣게 되는 것이다. 지금이야 알츠하이머가 정말 심각한 병중에 하나라고 알고 있지만 19년 전만 해도 생소한 병이었던 거 같다. 적어도 나한테는 알츠하이머라는 병을 진단받고 둘은 시련을 겪게 된다. 점점기억을 잃게 되고 결국 사랑하는 철수도 나중에는 기억을 못 하게 된다. 이병을 앓으면서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아름답게 보여주는 영화이다. 이 장면에서 정말 눈물이 너무 많이도 흐른다. 젊은 아내가 치매에 걸려 남편철수는 아내 수진을 끝까지 사랑하고 책임지며 함께하려는 모습을 세심하게 잘 표현한 영화이다. 사랑하는 남편 철수에게 자신의 병을 알릴 수 없던 수진은 집으로 전애인이 찾아왔는데 기억을 못 하는 수진은 남편이라고 착각하며 집으로 들인다. 이를 본 철수는 수진에게 상처 주었던 사람으로 인지하고 전애인을 폭행한다. 모든 사실은 안 철수는 한결같이 수진을 책임진다고 수진의 가족들 앞에서 이야기한다. 엄청 멋있다. 남자 중에 남자!! 하지만 수진은 점점 자신의 병이 깊어가면서 철수에게 짐이 되기가 싫어 편지한 장 남기고 철수를 떠나지만 철수는 수진을 찾아낸다. 그러면서 철수는 수진과의 추억의 장소를 데려가 기억을 떠올려 주게 하고 철수가 수진을 차에 태우고 떠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알츠하이머는 현대사회에 오면서 심각한 병으로 대두되고 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선 끝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책임을 지려는 남자를 그려내고 있다. 여자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힘들게 하지 않게 남자의 곁을 떠나는 모습을 그린다. 질병이라는 소재 없었다면 영화가 이렇게 감동적이거나 슬프지도 않았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앞에 두고 아픈 건 둘 다 너무 힘들 거 같다. 40대로 접어드는 이 시점에 건강관리를 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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